사회의 모든 자원에는 '희소성'이 존재한다.
희소성(scarcity)이란, 사회의 자원은 수량이 한정되어 있다는 뜻이다.
때문에 사람들은 각자가 원하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할 수 없으며, 어떤 항목을 생산할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경제학은 이처럼 '사회가 어떻게 희소한 자원을 관리하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모두에게 만 원이 주어진다면 누군가는 당장 빵을 사먹을 것이고, 누군가는 내일을 위해 절반을 저축할 것이며, 누군가는 높은 수익성을 바라고 투자를 할 수도 있다.
경제학자들은 사람들이 어떻게(How) 이러한 결정을 내렸는지-를 관찰한다.
경제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맨큐의 경제학에서는 경제학의 10대 기본원리를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
1.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있다.
2. 선택의 대가는 그것을 얻기 위해 포기한 무언가이다.
3. 합리적 판단은 한계적으로 이루어진다.
4. 사람들은 경제적 유인에 반응한다.
5. 자유거래는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한다.
6. 일반적으로 시장이 경제활동을 조직하는 좋은 수단이다.
7. 경우에 따라 정부가 시장 성과를 개선할 수 있다.
8. 한 나라의 생활수준은 그 나라의 생산 능력에 달려있다.
9. 통화량이 지나치게 증가하면 물가는 상승한다.
10.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실업 사이에 상충관계가 있다.
1.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있다.
- People face Trade-Offs
-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현실에는 언제나 상충관계가 존재한다.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포기하는 것이 생기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는 'guns and butter' 의 선택이 있다.
여기서 guns는 국력을, butter는 높은 생활수준을 의미한다.
한 국가는 한정된 자원으로 인하여 '국력'과 '높은 생활수준'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고,
선택하지 못한 항목은 자연히 포기할 수밖에 없다.
이외에도 '효율성(Efficiency)'과 '형평성(Equality)'의 문제가 존재한다.
개인소득세 제도는 고소득자들에게 많은 세금을 걷어 저소득자에게 혜택을 베푼다.
이는 경제적 형평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
하지만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
높은 소득을 얻기 위해 기술을 배우고, 학문을 공부하고, 많은 시간을 일해야만 하는데
이렇게 얻은 소득의 절반이 세금으로 나간다면?
당연히 적게 일하는 걸 선택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고,
이는 경제적 효율성을 감소시킨다.
따라서 선택 이전에 이 선택으로 인해 어떤 대가가 발생하는지를 고려하는 태도가 요구된다.
2. 선택의 대가는 그것을 얻기 위해 포기한 무언가이다.
- The Cost of Something is What you give up to get it
- 당신이 선택을 위해 포기한 것의 가치가 선택의 대가이다.
20살이 되고 나서 세 가지 선택을 마주한다고 가정하자.
1. 대학에 진학하여 높은 임금의 직장에 취업한다. (경제적 이득 : 1000만원)
2. 낮은 임금의 직장에 바로 취업한다. (경제적 이득 : 500만원)
3. 집에서 백수로 지낸다. (경제적 이득 : 10만원)
가장 효율적인 선택을 내리기 위해서는 '기회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기회비용'은 하나의 상품을 얻기 위해 포기한 것을 뜻한다.
구체적으로는 하나의 대안을 선택할 때 포기해야 하는 '가장 좋은 대안의 평가액'이다.
만약 1번을 선택하여 대학에 갔다면,
등록금, 월세, 교재비, 식비와 같은 명시적 비용이 소요된다.
여기에 더해서,
수업 시간에 노동을 했다면 벌 수 있는 임금과 같은 암묵적 비용 또한 소요된다.
암묵적 비용은 가장 큰 것 하나만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따라서 1번에 대한 기회비용은 명시적 비용 + 암묵적 비용(2번 대안, 500만원)이 될 것이다.
3. 합리적 판단은 한계적으로 이루어진다.
- Rational People Think at the Margin
합리적(Rational)은 말 그대로 행동에 근거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한계적(Marginal)은 하는 일의 맨 끝 부분에서 일어나는 변화, 즉 '추가적인' 또는 '마지막 단위의'라는 의미를 가진다.
보통 '한계'의 개념은 비용이나 효용, 수익과 함께 쓰인다.
한계 비용 (Marginal Cost)은 추가로 하나의 제품을 더 생산하는 데 드는 추가 비용을 의미한다.
한계 효용 (Marginal Utility)은 추가로 하나의 재화를 더 소비할 때 얻는 추가적인 만족이나 효용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한계 효용은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이라고 한다.)
한계 수익 (Marginal Revenue)은 추가로 하나의 제품을 더 판매할 때 얻는 추가 수익을 의미한다.
경제학에서는 합리적인 사람(경제적 인간)은 한계적인 판단을 한다고 가정한다.
내가 공장장이라면 제품 하나를 더 만들 때에 쓰이는 한계 비용과 한계 수익을 따져보고,
손해가 난다면 추가 생산을 하지 않고, 이익이 난다면 추가 생산을 하게 될 것이다.
4. 사람들은 경제적 유인에 반응한다.
- People Respond to Incentives
경제적 유인(Incentive)은 사람들이 행동하도록 만드는 그 무엇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모두 경제적 유인에 반응하고, 이에 따라 이득과 비용을 비교하기 때문에 경제학 분석에 중심적인 역할이 된다.
실제로 어떤 상품의 소비에 대하여 '보조금'이라는 경제적 유인을 지급한다면
당연하게도 해당 상품의 수요는 늘어나게 된다.
만약 전세계적으로 원유 수요가 급증한다면 이는 기름 가격의 상승을 초래한다.
'기름 가격의 상승'으로 인하여 '비싸진 기름에 대한 소비 감소'라는 경제적 유인이 발생하고,
이는 비싼 차 대신 스쿠터와 자전거의 판매를 늘리는 현상을 만들었다.
5. 자유거래는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한다.
- Trade Can Make Everyone Better Off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다.'라는 말을 듣는다면,
이로 인해 세계 경제가 나빠지는 것은 아닐지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전혀 옳지 않다.
'자유 거래'로 인하여 무역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경제의 효율성은 높아지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비교 우위와 특화의 원리를 통해 설명된다.
자유 무역을 통해 국가들은 자국이 상대적으로 더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재화나 서비스에 특화하고,
이를 다른 나라와 교환함으로써 경제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각국이 자국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국제 시장에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메커니즘으로 작동한다.
내용이 너무 길어져, 6~10번은 다음 게시글에서 더 자세히 다루겠다.
6. 일반적으로 시장이 경제활동을 조직하는 좋은 수단이다.
7. 경우에 따라 정부가 시장 성과를 개선할 수 있다.
8. 한 나라의 생활수준은 그 나라의 생산 능력에 달려있다.
9. 통화량이 지나치게 증가하면 물가는 상승한다.
10.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실업 사이에 상충관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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